지금 연극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은 전쟁에 나간 군인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고 돌아오지 못한 이웃을 추모하는 제의였습니다.
중세 서양에서 연극은 종교 역사와 교리를 전하는 움직이는 교본이었습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혁명을 예고했고, <인형의 집>은 가부장제에 대한 강력한 도전으로 읽히며 초기 페미니스트 운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연극이 퀴어 서사를 진지하게 다루는 전환점이 되었죠.
지금, 연극은 어디에 와 있을까요? 2025년 연극 경향을 살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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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 산업은 늘 변화합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기술을 받아들이고, 사회 가치 변화에 응답하며, 관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냅니다. 2025년, 연극계는 어떤 트렌드 속으로 들어서고 있을까요? 그 흐름을 짚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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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공연과 스트리밍, 또 다른 무대 팬데믹은 연극계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켰습니다. 극장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게 되었고,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2025년에도 이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극장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기 위한 더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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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 콘셉트로 우수 레퍼토리 공연의 고품질 실황 영상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회원 가입 후 국립극장 공연 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추가 업데이트되는 작품은 공지사항과 국립극장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이미지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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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포용, 무대 위 더 많은 목소리 무대 위에서 재현될 이야기와 사람들, 그 다양성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다양한 인종, 성별, 배경, 정체성을 반영한 캐스팅과 서사, 제작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는 단지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강한 울림을 가진 공연을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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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연극, 지구와 함께 사는 무대 기후 위기는 예술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 연극계는 무대 제작의 전 과정을 돌아보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을 모색할 것입니다. 폐기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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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의 '리스테이지 서울'은 공연에 사용된 비품과 의상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물품을 맡아 주고 대여해 주는 플랫폼이다. 영국 국립극장의 <시어터 그린 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작, 배포한 <지속 가능한 공연 예술 창제작을 위한 안내서> 등은 공연 예술계가 지속 가능한 방식을 실천하도록 돕는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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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무대로, 이머시브 시어터 관객이 단지 ‘보는 사람’이 아닌 ‘경험하는 사람’이 되는 이머시브 시어터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퍼포머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이야기 가운데서 직접 ‘걷고 듣고 만지는’ 형태의 연극입니다. 이머시브 시어터는 관객에게 강렬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2025년, 이런 경향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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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과 관객과의 연결 팬데믹 이후 극장은 관객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해 왔습니다. 2025년에는 온라인 마케팅, SNS 캠페인, 가상 이벤트 등이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입니다. 관객은 클릭과 스크롤을 통해 극장을 만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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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기술의 진화: 혁신적 무대 디자인 무대 디자인은 연극의 시각적 몰입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5년에는 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무대 장치, 프로젝션 매핑 등 최첨단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야기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공간 전체로 확장’하는 연출이 나타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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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Compagnie Adrien M & Claire B.
인터랙티브 프로젝션과 무용의 결합을 통해 마치 움직이는 회화 같은 무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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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시대: 공동 창작과 파트너십 좋은 공연은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극장, 예술가, 문화 기관 간 협업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2025년에는 다양한 기관과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더욱 창의적이고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며, 연극계 안팎의 커뮤니티를 넓혀 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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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취향 변화 관객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합니다. 2025년, 극장들은 단순히 ‘좋은 작품’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의 기대와 취향을 반영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야기의 주제, 형식, 심지어 공연 시간과 방식까지 더 유연하게 설계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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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공연의 부상 라이브 공연과 디지털 플랫폼이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연극은 2025년 더욱 널리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식은 기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연극이 더 넓은 관객층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고, 관객의 유연한 감상 경험을 제공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중 하나가 아닌 모두를 품는 연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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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극장은 제작 공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National Theatre at Home을 운영한다. 요금을 내고 구독 또는 대여 방식으로 이용하는 유료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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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키우는 산업, 미래에 대한 준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2025년 연극계는 신진 예술가 발굴과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창작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형식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는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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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극계는 기술, 포용성, 지속 가능성, 관객 중심의 사고를 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몰입형 경험, 온라인 공연, 친환경 제작, 하이브리드 모델, 새로운 무대 디자인 등 모든 변화는 한 방향을 향합니다. 더 넓은 관객과 만나고, 더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 이 변화 속에서, 성장할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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