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비밀 혜택까지! 🎭 벌써 7월입니다. 1년 중 반절이 지나갔습니다.
온갖 것을 하기로 다짐하고 또 온갖 것을 하지 말기로 다짐한 뒤로 6개월이 흘렀습니다.
괜히 한번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때로부터 어디로 얼마나 왔나 싶어서요. 숨 한 번 고르고 다시 온 만큼 더 가 보려 합니다.
상반기 독자가 가장 많이 찾은 희곡 소개합니다. 깨알 정보도 촘촘히 뿌렸습니다. 말미에 뉴스레터 독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도 얹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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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펀트 송 | 니컬러스 빌런 지음, 주하영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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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독자가 찾은 희곡입니다. 캐나다 극작가 니컬러스 빌런의 데뷔작입니다. 배경은 브로크빌 정신병원. 닥터 로런스가 사라지고 병원장 닥터 그린버그는 로런스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대화한 환자 마이클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이클은 정신과 의사를 상대로 대담하게 심리 게임을 걸어오고, 닥터 그린버그는 기꺼이 마이클을 상대하기로 합니다.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휴가지에서 여유 있을 때 읽어 보세요! ✨니컬러스 빌런의 또 다른 작품, <폴트 라인>이 출간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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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르 시드 | 피에르 코르네유 지음, 박무호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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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에르, 라신, 코르네유! 17세기 프랑스 연극사를 장식한 위대한 극작가입니다. 코르네유는 <르 시드>로 프랑스 고전 비극의 기초를 확립했죠. 스페인 국민영웅 엘시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줄거리 자체는 단순했지만 작품의 파급은 대단했습니다. 세간에 “<르 시드>처럼 아름답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였으니까요. 흥행과 동시에 격렬한 반발에 부딪치며 논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유명한 “<르 시드> 논쟁”입니다. 코르네유 스스로 “내 모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파격”이라 평했는데, 무엇보다 고전주의 비극에 요구되는 삼일치 법칙을 준수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길고 답 없는 논쟁에 지치고 상처 받은 코르네유는 결국 절필을 선언하게 됩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복귀해 고전주의 비극의 규칙을 엄격히 따른 작품들을 발표하죠. 말년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쓰는 작품마다 실패했고 경쟁자 라신에게 완전히 밀려 났죠. <르 시드>는 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희극은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연극을 말합니다. 비극의 절정에서 행복한 장면으로 비약적으로 전환하여 막을 내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전비극 특유의 군더더기를 덜어낸 발췌본입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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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막/버드나무 선 동네 풍경 | 유치진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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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랑 유치진을 빼고 한국 근현대 연극사를 이야기하긴 힘듭니다. 신극, 신파극을 넘어 한국에 근대적 희곡과 연극을 정착시킨 선구자죠. 극예술연구회에 의해 무대화된 데뷔작 <토막>(1933)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유치진은 <토막> 이후 일제의 토지 수탈과 착취 문제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한국 리얼리즘 연극 경향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행적은 아쉽습니다. 1940년대 들어서는 총독부 지시로 극단 현대극장을 만들어 친일어용희곡을 발표함으로써 평생의 오점을 남기거든요. 1960년대에는 연극 전용극장인 드라마센터를 세우고 연극아카데미와 극단 동랑레퍼토리를 설립했습니다. 연극인 양성에도 힘을 쏟았는데, 지금의 서울예술대학이 그 노력의 결실입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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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처드 3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강태경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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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에서 리처드는 못생기고 등이 굽었습니다. 극 시작부터 “나는 악인이 될 테다”라고 선언하며 이후 저지를 악행에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역사 속 리처드 3세는 1452년에 태어나 1483년 왕위에 올랐고, 단 2년 남짓 통치한 뒤 전투에 패해 죽습니다. 어린 조카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냉혹한 인물로 묘사되었으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그에 대한 평가가 정치적으로 조작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튜더 왕조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리처드를 악인으로 그린 것은 어쩌면 정치적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과 심리를 꿰뚫는 걸작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정치 비극으로 현대 정치 지도자들과 연결해 해석되며 끊임없이 재창작됩니다. 리처드 연기는 배우에게 성장의 기회입니다. 감정 조절, 언어 리듬, 캐릭터 구축 등 다양한 연기 요소를 익힐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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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종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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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는 여성 인물 심리 묘사에 탁월했습니다. <메데이아>는 에우리피데스의 이런 특장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에요. 한동안 메데이아는 광기에 사로잡혀 자식들까지 희생양으로 삼은 비정한 여성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콜키스의 공주였던 메데이아는 국보를 이아손에게 넘기고 부모, 형제, 조국을 모두 배신한 채 도망치듯 나라를 떠났습니다. 이아손만 믿고 그를 따라 그리스로 향했죠. 하지만 그리스 시민들은 그녀를 마녀 취급했습니다. 그런데 믿었던 이아손마저 그녀를 배신한 거죠. 죽고 싶다 생각했을 때 남겨진 아이들이 그리스에서 자신이 겪은 수모와 굴욕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이 떠올랐을 거예요. 어떤 이유로도 살인을 정당화할 순 없죠. 하지만 메데이아라는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면 그녀가 처한 상황, 그녀의 고민과 갈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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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염 | 와즈디 무아와드 지음, 임재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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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은 매년 많은 독자들이 애독하는 희곡입니다. 극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이 공증인으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전해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죽기 전 오래 침묵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받아 들고 남매는 당황합니다. 그 내용은 더 황당하죠. 존재조차 몰랐던 아버지와 형제를 찾으라니요. 와즈디 무아와드는 레바논계 캐나다 사진작가 조제 랑베르로부터 내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소하 베차라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로부터 무아와드는 참혹한 내전을 겪은 한 여인의 굴곡진 삶을 구상합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어지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온전히 몰입해 다 읽고 나면 인생 책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반기에는 와즈디 무아와드의 <하늘>이란 희곡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영화 <그을린 사랑>이 재개봉된 것 아시죠? 아직 상영 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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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헤다 가블레르 | 헨리크 입센 지음, 조태준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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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헤다의 해였습니다. 이영애 배우와 이혜영 배우가 비슷한 시기 서로 다른 헤다를 연기했습니다. 입센이 성숙기에 쓴 작품이에요. 그래서인지 ‘헤다 가블레르’는 연극사에서 가장 극적인 여성 인물로 꼽힙니다. 귀족 집안 출신 헤다 가블레르는 뭇 남성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성실한 학자 테스만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권태로웠습니다. 그런 헤다 앞에 과거 연인이었던 뢰브보르그가 나타납니다. 테아라는 여인과 함께. 질투였을까요, 헤다는 그를 타락으로 이끕니다. 헤다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요? 입센의 창작 세계, 헤다란 인물이 창조된 배경을 살핀다면 그녀에게 닿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입센의 후기 산문극 12편 중 11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1편, <유령>이 곧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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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테베랜드 | 세르히오 블랑코 지음, 김선욱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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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입니다. 드라마는 작가 자신을 연상시키는 인물 ‘S’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S’는 존속 살해를 주제로 한 연극에 진짜 존속 살해범을 출연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관객과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이끕니다. ‘S’는 교도소 내 정해진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마르틴’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서 계획이 몇 번이나 수정됩니다. 결국 ‘페데리코’라는 ‘마르틴’ 또래의 배우가 ‘S’의 디렉팅에 따라 ‘마르틴’을 연기합니다. 존속 살해라는 고전 주제 아래서 정치 철학 예술을 깊이 파고드는 질문들이 종횡으로 만납니다. 정교하게 코드화된 작품을 요모조모 뜯어보며 해독하는 “지적 유희”야말로 이 작품의 진짜 재미입니다.
✨하반기에는 세르히오 블랑코의 다른 희곡 <당신이 내 무덤을 지날 때>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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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맨 끝줄 소년 |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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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사랑받는 희곡입니다. 교실 맨 끝줄에 앉아 모두를 지켜보면서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는 아이, 그건 학창 시절 나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문학 교사 헤르만은 학생들의 형편없는 작문 실력에 좌절하다 보석같이 빛나는 글을 발견합니다. 작성자는 클라우디오. 교실 맨 끝줄에 앉아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듯 텅 빈 눈을 하고 있던 소년입니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소설을 완성시켜 보기로 합니다. 방과 후 둘만의 특별한 문학 수업이 이어집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출연진도 공개되었는데 최민식 배우가 헤르만, 최현욱 배우가 클라우디오를 연기한다고 하죠. ✨한국 초연에선 전박찬 배우가 클라우디오를 연기했습니다. 탁월한 소년 연기는 연극 〈에쿠우스〉에서도 통했습니다. 곧 전박찬 배우가 읽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오디오북이 출시된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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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우메니데스 | 아이스킬로스 지음, 김종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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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킬로스는 아트레우스 가문에 내린 저주를 바탕으로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을 썼습니다. <에우메니데스>는 그 결론인 3부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고 딸 엘렉트라가 오레스테스를 부추겨 어머니를 살해해 복수합니다. 부모를 죽인 잔학무도함에 분노한 복수의 여신들이 오레스테스를 쫓아다니며 그를 괴롭히죠. 아폴론과 아테나가 중재자로 나서 아테네 광장에서 오레스테스의 죄를 심판하기 위한 재판이 열립니다. 복수의 여신들, 즉 에우메니데스가 검사측이 되어 오레스테스를 모친 살해 죄로 기소했고, 아폴론이 변호사가 되어 오레스테스를 변론합니다. 배심원단이 오레스테스의 죄 유무를 따져 거수했고, 아테네가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오레스테스를 면죄한 판결에 복수의 여신들이 분노합니다. 그래서 그리스 사람들은 그녀들을 “자비로운 여신들”로 칭송하며 정성껏 모시기로 합니다. 피를 피로 갚는 복수의 시대가 끝나고 법에 따라 죄를 심판하는 법치의 시대가 열립니다. 야만이 끝나고 문명이 꽃을 피웁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오레스테스에게 죄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의 죄를 다루는 방식의 전환입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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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벚나무 동산 | 안톤 체호프 지음, 강명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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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 중 한 명입니다. <벚나무 동산>은 체호프의 마지막 작품이죠. 연출가 스타니슬랍스키를 만나 체호프의 작품들은 세계무대로 뻗어 나갔지만 이 작품 해석을 두고는 두 사람이 갈등했다고 해요. 체호프에 조금 앞서 입센 드라마가 새로운 극본, 새로운 인물, 새로운 양식으로 유럽 사실주의 연극을 형성하고 있었는데요, 체호프는 급변하는 러시아 사회에서 인물들이 내적, 외적으로 겪는 혼란, 그로 인한 고통과 갈등을 작품에 담아내는 동시에 상징을 더해 유럽 사실주의와는 다른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죠. <벚나무 동산>은 체호프 예술관의 종합이자 사상적, 미학적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삶은 멀리서 보면 비극,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있죠. <벚나무 동산>은 그런 삶의 희비극적 양상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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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갈매기 | 안톤 체호프 지음, 강명수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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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이란 말을 아시나요?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진행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지만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극적 요소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는 “복선” 정도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연극에선 “체호프의 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는 필요한 것이어야 하며,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는 원칙”이죠. 체호프는 “1막에서 공들여 묘사한 총은 반드시 발사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희곡 <갈매기>를 보면 그 뜻이 분명해집니다. <갈매기>는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에서도 작가의 예술관이 온전히 반영된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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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올드 위키드 송 | 존 매런스 지음, 이형식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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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자들이 인생 연극으로 손꼽는 음악극입니다. 단순 음악극은 아닙니다. 세대, 문화, 역사,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간이 어떻게 화해하고 성장하는지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모든 순간에 음악이 함께합니다. 잊히지 않는 노래처럼 오래도록 관객의 마음에 남는 작품입니다. 진심 어린 대사, 감정을 건드리는 선율,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희곡의 전개에서 음악이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장면에선 음악도 함께 들어 보길 권합니다. 해당 곡을 들어 볼 수 있도록 페이지 하단에 큐알코드를 넣어 두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한다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희곡을 찾는다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희곡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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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만드라골라 |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장지연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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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네, <군주론>의 그 마키아벨리가 맞습니다. 희곡에서 그 이름을 보게 될 줄은 몰랐죠. 마키아벨리가 중앙 권력에서 밀려난 뒤 자신의 정치 철학을 이 희곡에 함축했습니다. 그래서 《군주론》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작품이에요. 마키아벨리는 조국이 약육강식의 혼란과 분열로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외세에 휘둘리지 않는 강력한 국가, 더 나아가 통일된 이탈리아를 염원하며 고전과 역사에 대한 집요한 연구를 바탕으로 통치자가 지녀야 할 덕목을 담은 ‘새로운’ 군주의 행동 지침서인 《군주론》을 집필했습니다. 핵심 주장은 통치자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일반적 도덕규범을 넘는 선택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필요한 때에는 악해질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정치 철학은 희곡 〈만드라골라〉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 논리가 일상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웃음과 조롱을 통해 폭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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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봄에는 자살 금지 | 알레한드로 카소나 지음, 김재선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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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문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살자의 집’이 배경입니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죽기로 결심한 사람들 마음에 생의 의지를 불어넣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얼핏 보기에 ‘자살자의 집’은 다양한 자살의 방법을 마련해 놓고 죽음을 바라는 사람들을 돕는 기관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죽음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자연과 음악, 묵상, 산책 등을 통해 자살 충동을 달래며 삶에 대한 욕구를 느끼도록 해 주는 곳입니다. 자살자의 집에 모였던 인물들은 모두 살기로 다짐하며 다시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촐레의 대사는 이 희곡의 핵심 주제입니다.
“전 죽음에 가까이 갔었고 그게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걸 알았어요. 모든 문제는 직접 해결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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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Next(싱크 넥스트)를 아세요? 무경계 컨템퍼러리를 제시하는 세종문화회관의 독창적인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예상 밖의 조합으로 관객 호기심을 자극하고, 취향과 틀을 넘나들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올해는 극단배다의 이준우 연출님, 강남 작가님, 김효은 작곡가님 세 분의 신작인 연극 <문 속의 문>의 과정공유(work-in-progress) 공연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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