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해야 할 희곡이 아직 이렇게 많다고?! 😲
<올 타임 레전드, 최고의 연극 50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늘 알찬 정보로 가득한 지만지드라마 뉴스레터, 앤디 프롭스트의 리스트도 너무 좋네요! 재밌게 읽습니다!”
응원에 기운을 얻어 더 유익한 정보, 더 적절한 지식을 더 재밌게 소개할 방법 고민하게 됩니다.
“또다시 백인 남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최고의 작품들이라 아쉽네요...”
따끔한 채찍질은 새로운 동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관심, 관점을 담은 지만지드라마만의 희곡 목록을 곧 소개해 드려야겠습니다.
희곡,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독자, 오늘, 한국 관객에게 통할 보편적인 메시지를 찾는 극단, 고전으로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고픈 창작자, 모두 이 목록을 마저 봐 주세요!
*한 번에 담기엔 벅차 2회에 나누어 소개합니다. 원문을 적절히 가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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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연극의 메카입니다. 브로드웨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언제든지, 얼마든지 최고 수준의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제작된 수많은 공연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고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냈습니다.
최고의 희곡? 인기, 보편성, 영향력, 역사적 중요성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스 비극과 셰익스피어 코미디, 토니상 수상작과 현대 실험연극까지, 저널리스트이자 연극 평론가 고(故) 앤디 프롭스트가 최고의 연극을 리스트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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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존 밀링턴 싱의 〈서쪽 나라의 멋쟁이〉
비극의 영웅은 고귀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는 이 작품에서 창밖으로 내던져집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영웅으로 대접받던 청년 크리스티의 이야기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멀쩡히 살아 돌아오면서 크리스티의 상황은 반전됩니다. 1907년 초연 때 극장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코너 맥퍼슨, 마틴 맥도너에게 기대하는 “어두운 아일랜드 드라마”의 시금석이 된 작품입니다. _박준용 역, 지만지드라마,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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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스카 와일드의 〈진지함의 중요성〉 전형적인 풍속 희극입니다. 100년 넘게 관객을 만족시켜 왔습니다. 수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시대에 따라 적절히 각색되었습니다. 날카로운 경구를 다루는 와일드의 탁월한 능력은 작품이 사랑받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계급주의, 쇼비니즘에 대한 조롱도 있습니다. 늘 신선한 소재죠, 작품에 나오는 오이 샌드위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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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클리퍼드 오데츠의 〈깨어 노래하라!〉 브롱크스 유대인 가족 3대, 각자가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과정을 그린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입니다. 유대인으로서 정체성, 민족적 유산을 지키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 것, 가능한 일일까요? 이민자라면 시대를 막론하고 고민해 봤을 문제죠. 2015년 NAATCO(국제 아시아계 미국인 극단)가 리바이벌한 데서도 볼 수 있듯, 이 노동자 계급 드라마의 주제는 인종, 종교를 초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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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리처드 셰리든의 〈스캔들 학교〉 틈만 나면 험담을 일삼는 18세기 런던 사교계 관습을 풍자합니다. 가십거리로 서로의 뒤통수를 치는 인물들이 나옵니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우리 시대에 아주 맞춤인 작품이죠. 몇백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의적절하고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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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데이비드 헤어의 〈스터프 해픈〉 도널드 럼스펠드(전 미국 국방부 장관)의 말을 빌려 이라크 전쟁을 촉발한 일련의 사건들을 다룹니다. 실제와 허구의 사건들은 셰익스피어적 감각으로 재현되었습니다. 연설, 기자회견, 회의 녹취록 등이 연극의 일부를 이룹니다. 또 다른 일부는 정부 관리와 정치인들이 모여 회의하는 장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상을 바탕으로 한 허구입니다. 그 결과 이 연극은 가장 인상적인 정치 드라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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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워드 린지와 러셀 크루스의 〈아버지와 인생을〉 목록을 통틀어 이 작품이 아마 가장 거칠고 가장 구식일 겁니다. 남편이 절대 세례를 받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두려움에 떠는 한 여성에 대한 코미디입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발표되기 전까지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 공연작이었고, 1987년 후반까지도 5대 장편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1947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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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에이븐의 음유시인만이 이 목록에 두 편의 작품을 올렸습니다.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로맨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인된 정체성, 하인들이 펼치는 저속한 코미디, 무엇보다 멋진 시적 표현! 이 작품에서도 성별 구분을 무색하게 만드는 복장 도치가 나옵니다. 그로 인한 동성애 바이브는 현대 관객에게도 호응을 얻습니다. 〈십이야〉가 현대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_최종철 역, 민음사,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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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카릴 처칠의 〈클라우드 나인〉 이 젠더벤딩* 드라마에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엘리트의 삶과 현대 런던 시민의 삶은 놀랍도록 닮았습니다. 처칠은 극 중 캐릭터와 이들의 세계를 유머와 연민을 갖고 묘사합니다. 관객은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되고 각성하게 됩니다. 1979년 초연되어 인종, 성 정치에 대한 연극적 대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젠더벤딩(gender bending)은 성별에 따른 기존 성역할이나 외모의 전형적인 모습을 의도적으로 뒤집거나, 뒤섞거나, 혹은 드러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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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벤 존슨의 〈여우 볼포네〉 볼포네가 재산을 늘리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죽음이 임박했다고요! 친구, 친척들이 선물 공세를 퍼붓습니다. 볼포네가 죽으면 그 막대한 유산을 차지할 속셈이죠. 이 몰인정한 탐욕은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도 이 코미디가 통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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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린 노티지의 〈폐허가 된〉 〈억척 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모티프로 한 희곡입니다. 전쟁을 통해 돈을 버는 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확장해 20세기, 특히 내전으로 피폐해진 콩고 공화국 한복판에 놓습니다. 노티지는 전쟁 중 여성이 직면한 절망적인 상황을 따뜻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관객은 주인공을 비난하기보다 절망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견디기 힘든 선택을 해야만 했던 그녀를 이해하게 됩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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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손튼 와일더의 〈우리 읍네〉 정말 평범합니다. 너무 전통적이죠. 미국 전역에서 십대에게 가르치고 있는 교과서적인 작품입니다. 1938년 초연되어 연극 판도를 바꾸었습니다. 무대를 없애고 무대 매니저를 관객 앞에 세웠습니다. 관객을 뉴잉글랜드 타운으로 옮겨 놓기 위해서였죠.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 존재에 대한 탁월한 연극이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전 시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전 세계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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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노엘 카워드의 〈소용돌이〉 네, 노엘 카워드 하면 누구나 〈사생활〉과 〈블라이스 스피릿〉을 떠올리죠. 하지만 여기선 그에게 처음 명성을 안겨 준 작품을 소개합니다. 재즈가 시대를 풍미하던 때, 영국 젊은이들의 방탕한 삶, 그 근저의 에드워드 시대 특권 문화를 폭로합니다. 일종의 돈벌이용 연극이죠. 약물 남용,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카워드의 냉소적인 위트가 빛납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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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그녀는 정복하기 위해 몸을 숙인다〉 작품의 지속적인 인기(우리에게 전해진 18세기 연극은 생각보다 드뭅니다)와 로맨스, 풍자, 코미디를 조화롭게 버무린 영리한 연극적 코미디라는 이유로 이 18세기 작품을 목록에 올렸습니다. 서로 다른 요소들 덕분에 여러 세기 동안 사랑받았습니다. 각각의 요소가 새로운 세대를 향해 분명한 목소리로 말을 건넵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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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억척 어멈과 그의 자식들〉
30년 전쟁이 배경입니다. 양쪽 진영 사이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여성의 연대기입니다. 1939년 초연되었습니다. 억척 어멈의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그녀에게서 세 자녀를 빼앗아 가는지에 대한 브레히트의 묘사는 작품 배경과 동떨어진 시공간에서도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전쟁으로 이득을 보는 자와 전쟁 희생자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 덕분입니다. _이원양 역, 지만지드라마,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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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애니 베이커의 〈존〉 한 커플이 작은 침대로 피신합니다. 휴일을 여자의 가족들과 보낸 뒤입니다. 이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됩니다. 매력적인 장난감들이 가득한 여관은 곤두선 신경을 진정시킬 수 있는 곳처럼 보이지만 아니었습니다. 베이커의 따뜻하면서도 신경질적인 희곡은 우리의 삶과 관계를 몰아대기 위해 결합된 사소한 순간들을 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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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브루스 노리스의 〈클라이본 파크〉 2010년 초연되었습니다. 노리스는 로레인 핸스베리의 〈태양 속의 건포도〉에서 영거 가족의 꿈과 열망이 향했던 시카고의 집으로 관객을 데려갑니다. 영거 가족이 그 집으로 이주하기 직전 며칠과 이후 50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노리스는 가족을 하나로 묶어 준 섬세한 실타래와 그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가족 연대를 잔인하게 끊어 버리는 편협함, 이기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 줍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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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아톨 푸가드의 〈마스터 해롤드… 그리고 소년들〉 1950년대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합니다. 1982년에 초연된 뒤 최근까지도 리바이벌되며 그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푸가드의 고국에선 상연이 금지되었습니다. 십대 백인 소년과 두 하인이 등장합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인종 분리 정책을 비난하는 작품입니다.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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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클레어 부스 루스의 〈여자들〉 어퍼 이스트 사이드 지역사회 여성 중년 여성의 삶과 사랑이 세밀하게 묘사됩니다. 1936년 초연되었습니다. 여성의 천진함에 대한 묘사, 남성 의존적인 인물 설정 때문에 이 작품은 페미니즘 운동에 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성들만 등장하고, 여성의 사적인 또는 집단적인 강점을 드러내며 궁극적으로 친여성적인 입장을 보여 줍니다. 페미니즘 운동만큼 타격감 있진 않지만요.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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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스티븐 카람의 〈더 휴먼스〉 가족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입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은 아닙니다. 인물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됩니다. 재정적 안정, 노화, 관계 등 국가 정책이 인물들에게 미친 영향이 드러납니다. 체호프, 손튼 와일더 스타일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한 국가의 섬뜩한 반향을 보여 주었습니다. 2021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스티븐 연이 출연했고요. _😭 없어서 못 읽는 희곡이 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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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데이비드 헨리 황의 〈엠 버터플라이〉 때로는 진실이 허구보다 더 가짜 같습니다. 경극 배우와 사랑에 빠진 프랑스 외교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배우자와 성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의 극적 가능성을 예리하게 포착한 데이비드 헨리 황은 인종,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스릴 있게 탐구합니다. 1988년 초연 반응은 획기적이었습니다. 퓰리처상 최종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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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마리아 아이린 포네스의 〈페푸와 그녀의 친구들〉 포네스가 극작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라틴 극작가와 라틴계 미국인 극작가들이 그를 연구했습니다. 〈페푸와 그녀의 친구들〉은 포네스의 열네 번째 작품임에도 무척 획기적입니다. 하루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여성들이 모입니다. 자연주의적이면서 동시에 표현주의적입니다. 제작이 쉽지 않아 자주 무대에 오르진 못합니다. 관객 참여형 무대가 〈슬립 노 모어〉* 이전에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는 영국 펀치 드렁크에서 기획했다. 빌딩 전체가 무대가 된다. 배우들이 건물을 돌아다니며 연기하고 관객도 배우를 쫓아다니며 극을 관람한다. 관객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수동적 관극 형태가 아니라 이야기의 주인으로서 직접 장소를 이동하며 참여하는 형태의 이머시브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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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미겔 피녜로의 〈숏 아이스〉 뉴요리칸* 시인 카페의 공동 설립자 ‘숏 아이스’는 관객을 창살 너머의 거친 삶으로 인도합니다. 피녜로는 뉴욕 오시닝 주립 교도소 ‘싱싱 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때 완성한 <숏 아이스>가 1974년 브로드웨이를 강타합니다. 토니상 최우수연극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뉴요리칸(Nuyorican) 운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혹은 푸에르토리코계 예술가들이 참여한 문화 운동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로어 이스트 사이드 등지를 중심으로 푸에르토리칸의 삶을 노래하며 미국 내 소외 계층의 고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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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지은이 미상의 〈만인〉 중세 도덕극입니다. 지금은 거의 상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극사상 이 작품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됩니다. 연극이 성경 이야기를 재연하는 경연 성격으로 상연되던 때, 이 작품은 허구의 이야기를 삽입해 성경과 거의 비슷한 교훈을 전합니다. 말로, 아니면 셰익스피어? 아니요. 하지만 이들을 비롯한 많은 극작가들에게 길을 열어 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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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아미리 바라카의 〈더치맨〉 1964년 초연되었습니다. 뉴욕 지하철이 배경입니다. 백인 여성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이 만납니다. 맨해튼을 넘어 전역의 인종 관계를 거침없이 탐구합니다. 자연주의적이면서도 우화적인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울림을 줍니다. 2007년 둘레 힐 출연으로 체리 레인 극장에서 리바이벌되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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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이스킬로스의 〈페르시아 사람들〉 페르시아 왕이 그리스를 상대로 처참한 전쟁을 벌입니다. 서양 연극사상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입니다. 작품의 진정한 의의는 현대에도 여전히 시의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로 전쟁을 일으키려려는 아들을 묘사한 아이스킬로스의 드라마는 특히 9.11 테러에 대한 복수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 통치기에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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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레터는?
<여행자의 필요> 속 이리스(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해 홍상수 영화 속 이방인이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5월 31일 발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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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ETTER 이번 호에 지만지드라마 뉴스레터가 소개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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