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대화의 열쇠는 각 대사에서 자동 연상을 일으키는 단어, 즉 임펄스 큐(impulse cue, 자극 혹은 충동 신호)를 찾는 데 있다. 대본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될 단어다. 대본에 있는 대화에서 임펄스 큐를 찾고 그에 응답하면 자연스러운 행동이 복원되고 대화 흐름도 자연스러워진다. 각 대사에서 임펄스 큐를 찾을 수 있도록 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앞 대사의 어디까지 들어야 합니까?” 이 질문은 그들이 듣는 것을 멈추고 요점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찾도록 돕는다. 이 단어가 바로 임펄스 큐다. 말 그대로 자극(impuls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자동연상을 일으키는 단어를 들으면 뇌가 반응한다(Bögels et al., “Neural Signatures” 6). 그 단어에 밑줄을 그어 놓으면 대사를 읽을 때 그 부분에서 다음 대사를 준비하도록 시각적으로 경고를 받는다. 다음은 자동연상을 일으키는 단어에 밑줄을 친 사례다.
기름때를 닦을 종이 타월이 필요해. 이 러그는 내가 여기 가져오기 전부터 내 부엌에 있었어. 헤이 조, 그 총 가지고 어딜 가는 거야?
배우가 자동연상을 일으키는 단어를 식별하는 방법을 즉시 인식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문장의 첫 단어, 그리고 처음 두 단어, 처음 세 단어, 이런 식으로 이어서 말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매 단계마다 묻는다. “지금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어요?”
I (“No, I don’t”) I want (“No, I don’t”) I want some (“No, I don’t”) I want some paper (“Well, maybe”) I want some paper towels (“Yes, I do”)
“네”라는 답이 나올 때, 그때 자동연상을 일으키는 단어를 찾은 것이다. 그러면 그 단어에 밑줄을 쳐야 한다. 그게 ‘임펄스 큐’니까.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Cut Your Pauses: A Framework to Help Actors Stop Pausing between Lines Theatre Topics, Volume 32, Number 1, March 2022, pp. 25-32 (Article) |